아트 북 페어 내비게이터

The Art Book Fair Navigator

사용자의 위치 정보와 디바이스 방향 센서를 활용하여 사용자가 바라보는 방향에 있는 하나의 아트 북 페어를 실시간으로 표시한다. 해당 지역까지의 거리와 예상 비행 시간도 함께 제공되며, 사용자가 디바이스를 움직일 때마다 보여지는 아트 북 페어가 달라진다. PC 버전에서는 약 40여개의 전 세계 아트 북 페어를 확인할 수 있다. 지도 위에 각 페어의 위치가 표시되며 클릭 시 해당 아트 북 페어의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LA 아트 북 페어 2025에 간다면

If You’re Going to the LA Art Book Fair 2025

LA 아트 북 페어 2025의 참가자 명단을 재구성했다. LA 아트 북 페어는 물리적 규모가 크고 참가자도 많기 때문에, 공간별로 나누어 화면을 구성하고 각 공간의 부스 배치도를 추가했다.

Publisher's Publishing

Publisher's Publishing

Publisher's Publishing은 후쿠오카, 토키오, LA 아트 북 페어를 통해 알게 된, 기존 출판사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 퍼블리싱해온 출판인들이 구축한 웹사이트를 수집하고 소개하는 프로젝트다. 디지털 퍼블리싱이라는 행위를 '기술'이 아니라 '태도'로서 주목하며, 아름다운 웹디자인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출판인으로서의 존재 방식을 다룬다.

토키오 아트 북 페어 2025에 간다면

If You’re Going to the Tokio Art Book Fair 2025

토키오 아트 북 페어 2025의 참가자 명단을 재구성했다. 기존 웹사이트에서 사용된 그래픽 요소를 차용하여 시각적 정체성을 이어가면서도, 소개 글이나 프로그램 안내는 배제하고 참가자 소개에 집중했다. 화면 상단의 카테고리는 아트 북 페어 참가자의 다양성을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참가자들의 SNS 계정과 웹사이트 링크를 추가하여 데이터베이스적 성격을 강화하는 한편, 단순히 정보를 나열하는 것을 넘어, 실제 아트 북 페어 현장에서 방문자가 즉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 도구로 기능하도록 설계했다. 이 웹사이트는 조형적 실험보다는 맥락과 목적에 맞춘 정보 디자인에 가까우며, 토키오 아트 북 페어 2025 현장에서 웹사이트에 접속하는 순간 완성된다.

후쿠오카 아트 북 페어 2025에 간다면

If You’re Going to the Fukuoka Art Book Fair 2025

후쿠오카 아트 북 페어 2025에 방문하기 전, 공식 웹사이트와 SNS에 업로드되는 정보들을 한 곳에서 편하게 보기 위해 제작했다. 참가자 이름뿐만 아니라 각각의 웹사이트와 SNS 링크를 덧붙여 또 다른 연결이 가능하도록 했다. 시각적 장식은 배제하고 실용성을 강조했으며, 템플릿이나 기존의 웹 문법을 따르지 않는 핸드메이드 웹 방식을 시도했다. 디자이너의 관점을 담은 새로운 질서로서의 디자인을 탐구했다.

은유 수업

A Lesson in Metaphor

철학자 1명과 디자이너 5명이 함께 참여한 은유 학습 및 글쓰기 수업의 결과물. 수업은 철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은유의 개념을 탐구하고, 이를 글쓰기에 적용하는 과정을 통해 진행되었다. 수업은 단순히 글쓰기 훈련을 넘어 철학적 사유와 창작이 만나는 일종의 여정이었으며, 은유가 일상적인 주제와 글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 경험을 가능하게 했다. 이 과정을 일종의 마법 학교와 같은 배움의 장으로 느꼈다. 책 제목의 초성을 네 분할된 앞 표지에 배치하고 픽셀과 블러 처리 등을 더했다. 추상화된 초성은 마치 주문처럼 보이면서도 동시에 은유가 만들어내는 의미의 변환과 생성 과정을 시각적으로 상징한다.

영수증 드릴까요?

Do you need a receipt?

결제 후 영수증을 모은다는 한 지인의 습관에서 착안하여, 열 명이 각자 기억에 남는 영수증을 하나씩 가져와 서로 교환했다. 참여자들은 자신이 받은 영수증을 단서 삼아 상상의 이야기를 쓰고, 동시에 본인이 실제로 경험한 진짜 이야기도 기록했다. 한 장의 영수증은 이렇게 실제와 상상, 두 개의 서사를 생성하며, 사소한 종이가 잠재하는 의미와 기억의 층위를 드러낸다. 책 표지의 그래픽은 서문에 등장하는 "딱딱하게 프린트된 검은 글자들의 틈"이라는 문장에서 출발했다. 한글 자모 속에 존재하는 내부 공간을 시각적으로 부각시켰다. 자모의 내부 공간만을 색으로 채우고 나머지는 지움으로써, 검정 바탕 위에 작은 흰색 원과 사각형들이 반복되는 패턴을 형성하여, 텍스트 사이의 틈이 만들어 내는 상상의 가능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열두 번의 점심, 열두 개의 은유

Twelve Meals, Twelve Metaphors

열두 명의 사람을 만나 "당신의 인생의 은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각자의 대답이 포함된 인터뷰와 그 날 함께 먹은 점심 식탁 위 풍경을 재구성한 그래픽을 묶었다. 식탁 위 사소한 배치는 그 날의 대화를 음미하는 시각적 단서로 작용하며, 독자가 텍스트를 읽는 동시에 장면을 다시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은유라는 추상적 개념이 인터뷰라는 구체적 상황, 그리고 점심 식사라는 물질적 장면을 통해 시각적으로 번역되며, 책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새로운 경험의 장치로 기능한다.